국가보훈처, ‘4월의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2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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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이 국가보훈처가 선정하는 ‘4월의 독립운동가’가 됐다.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태어난 안 선생은 1902년 결혼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1905년 4월독립운동 단체인 미주 한인단체 공립협회를 창립했다. 1907년 공립협회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된 뒤에는 언론활동과 교육 등 다양한 구국사업을 진행했다. 안 선생이 이끄는 공립협회는 1909년 하와이 한인합성협회, 1910년 대동보국회와 각각 통합돼 1910년 5월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대한인국민회로 발전했다.

안 선생은 조국 독립 위해 결성된 국내 비밀결사인 신민회 활동에도 참여했다. 1913년 5월엔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을 창립해 독립운동 인재 양성과 재정 후원, 민족교육 등에 매진했다.

1919년 5월에는 상하이로 건너 가 대한민국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서리로 활약했다. 1932년엔 윤봉길 의사의 중국 훙커우(虹口) 공원 의거로 체포돼 2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일제가 1937년, 1938년 민족운동을 말살하기 위해 수양동우회와 관련된 지식인 181명을 검거한 사건인 ‘동우회 사건’으로 다시 수감됐다. 잦은 수감생활로 병이 악화된 안 선생은 병보석으로 풀려났지만 1938년 3월 숨을 거뒀다. 정부는 안 선생에게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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