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폭로’ 강혁민, 악플러에 일침…“본인 당해도 가해자 불행 생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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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6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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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혁민 인스타그램
사진=강혁민 인스타그램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에 대해 폭로한 얼짱 출신 크리에이터 강혁민(28)이 일부 악플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강혁민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 중에 다른 것들은 나를 싫어해서 억지로 짜 맞춰 욕한 것이라 친다. 근데 가장 신기한 댓글을 보면 ‘남의 불행이 너의 행복이냐’라는데,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범죄에 너그럽고 가해자를 중시하는 사회였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 몰카 찍히고 성범죄 당한 사람들은 행복하고 싶어서 찍히고 당한 것이냐. 그 사람이 몇 명을 공포에 떨게 하고 불행하게 만들었는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저런 댓글 다는 사람들은 앞으로 범죄자 절대 욕하지 말고 살길 바란다. 범죄를 당해도 가해자의 불행을 생각해서 참으시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몰래 관계하는 것을 찍어서 자기 친구들한테 보여주며 자랑하는 사람은 절대 이해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혁민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Comedy TV ‘얼짱시대’에 정준영과 함께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솔직히 그 형에 대한 제 이미지는 여자와의 잠자리에 미친 사람 같았다”며 “그 형은 좀 병적으로 많이 심각했다. 대화하면 항상 여자 이야기만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내가 여자였으면 정말로 피하고 싶은,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인 건 확실하다. 그때부터 문란한 사람이었다”며 “그 형이 몰카까지 진화했을 줄은 몰랐다. 그래도 언젠가는 여자 문제로 터질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혁민의 폭로 이후 일각에서는 ‘왜 친구를 팔아먹냐’, ‘방관하다 이제 와서 뭐라고 하냐’ 등 지적을 내놓았다.

그러자 강혁민은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같이 매일 놀고, 희희덕거렸던 친구를 팔아먹느냐고 하시는데 누구랑 헷갈리시는지…. 저는 그 형이랑 논 적 단 한 번도 없다”며 “오히려 영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피하기 바빴다”고 밝혔다.

또 “방관하다가 왜 이제 와서 뭐라 하냐고 하시는데, 영상 보시면 아시다시피 문란한 사람인 것만 알았지 몰카범인 거 몰랐다”며 “몰카범인 것이 알려지고 나서 저에게 그 형에 대한 이야기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저 솔직하게 제가 직접 보고 느낀 점과 이번 일에 대한 심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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