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1호선 정전사고 원인 “열차 노후화로 인한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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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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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로 변전소 연락선로 케이블 파괴돼 단전
공사 “매우 이례적 상황…점검 및 시스템 보강 예정”

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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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철 1호선 열차에서 발생한 정전사고는 ‘열차 노후화로 인한 내부 설비 문제’ 때문에 발생했을 것이란 진단 결과가 나왔다.

22일 인천교통공사와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천 지하철 1호선 열차에서 발생한 정전사고 원인은 열차 노후화로 인한 열화로 테크노파크역 변전소의 연락선로 케이블이 파괴되면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테크노파크역 변전소 일부 역사에 단전이 됐고, 센트럴파크 변전소에서 전력을 연결해 주는 과정에서 이 구간 일부 역사에 또 다시 단전이 발생했다.

결국 연락 송수관 파열로 전차선 지락(전선 또는 전로 중 일부가 직접·간접으로 접지로 연결된 경우)이 발생하면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전날 오후 6시45분께 인천 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테크노파크역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하철이 멈춰서면서 지하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퇴근시간대와 맞물리면서 환불 소동이 잇따르는 등 혼란이 컸다.

당시 접수된 환불요청은 총 212건(28만원)에 달했다.

공사는 사고 발생 즉시 승객들에게 정전 사고를 알린 뒤, 해당 노선 승객이 지불한 요금을 환불했다. 이후 해당 노선에 대한 복구 작업으로 인해 계양에서 동막까지만 열차를 운행했다.

공사는 한전 측과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1시간여만인 오후 8시께 열차를 정상 운행했다.

이후 공사는 야간에 지하철 전구간에 대한 특별점검 및 통신선로를 점검했다.

향후 공사는 재발방지를 위해 내재된 구간에 대한 정밀진단을 할 예정이다. 또 보호계전기 연동시험 및 중대 고장 경보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열차가 10년 이상되면서 노후화되고, 고압이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상시 점검을 통해 고장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을 하지만, 이 경우는 일반 점검으로 발견하기 어려워 발생한 이례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점검 및 시스템을 보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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