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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대’ 황금박쥐동상 훔치려 한 2명 검거·1명 추적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22 16:52
2019년 3월 22일 16시 52분
입력
2019-03-22 10:37
2019년 3월 22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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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생태전시관에 침입해 싯가 80억대에 이르는 황금박쥐 동상을 훔치려 한 3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도주한 다른 공범 1명도 뒤쫓고 있다.
함평경찰서는 22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 전시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특수절도 미수)로 A(39)씨와 B(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시35분께 함평군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침입, 싯가 80억원대 황금박쥐 동상 등 전시품을 훔치려다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절단기로 전시관 출입문 자물쇠를 끊었으나, 경비업체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자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지역에 사는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이달 초 직접 만나 침입에 사용할 공구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불법으로 명의를 이전한 승용차를 빌려 범행에 이용했으며, 도주 행각을 벌이는 과정에서 차량과 절단기를 숨기거나 없앤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경찰에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만난 사이다. 황금박쥐 동상을 훔치려고 침입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CCTV영상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5시37분께 광주의 한 술집에서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어머니의 설득으로 지난 21일 오후 10시8분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공조 수사를 통해 달아난 공범 C(49)씨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들이 ‘일확천금’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A·B씨는 ‘C씨가 황금박쥐 동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범행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C씨 검거에 주력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함평군이 지난 2005년 27억원을 들여 제작한 순금 황금박쥐 동상은 가로 1.5m, 세로 90㎝, 높이 2.18m로 원형 고리 안에 황금박쥐 4마리가 엇갈려 있는 조형물이다.
황금박쥐 동상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된 개체 수 162마리를 기념, 금 162㎏ 등을 들여 제작됐다. 당시 금 구입 비용은 27억원이었으나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동상은 80억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함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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