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숨쉬기 힘든 출근길…중국발 유입 낮은 더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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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6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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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경보 유지…수도권 6일째 비상저감조치

5일 오후 최악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흐릴 정도로 뿌옇게 변해버린 대구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19.3.5/뉴스1 © News1
5일 오후 최악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흐릴 정도로 뿌옇게 변해버린 대구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19.3.5/뉴스1 © News1
6일 새벽 서울 등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유지되면서 출근길 대기 상황은 ‘매우 나쁨’을 나타내고 있다. 초미세먼지(PM-2.5)가 한반도를 집어삼킨 이날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되고 있다.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낮이 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오전 7시 기준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PM 2.5)는 양천구 140㎍/㎥, 강서구 135㎍/㎥, 마포구 11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5일) 오전 1시 서울권역에 발령된 초미세먼지 경보는 아직 해지되지 않은 상태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5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일평균 135㎍/㎥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정부가 공식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 최고치는 지난 1월14일의 129㎍/㎥였다.

전국적으로도 대기질은 여전히 ‘매우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주요지점의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PM 2.5) 부산 80㎍/㎥, 대구 91㎍/㎥, 인천 103㎍/㎥, 광주 129㎍/㎥, 대전 89㎍/㎥, 울산 71㎍/㎥, 경기 114㎍/㎥, 강원 116㎍/㎥, 충북 116㎍/㎥, 충남 109㎍/㎥, 전북 131㎍/㎥, 전남 67㎍/㎥, 세종 108㎍/㎥, 경북 102㎍/㎥, 경남 70㎍/㎥, 제주 29㎍/㎥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76㎍/㎥ 이상이면 ‘매우 나쁨’이다.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 시·도는 4일 9곳이었지만, 5일에는 12곳으로 늘었고 이날은 15곳으로 증가했다. 강원 영동 지역은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은 6일 연속, 대전은 5일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중국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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