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황교안 대표 민심에서 진 것 받아들여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8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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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28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심에서 졌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세훈 후보가 당심에선 졌고, 민심에서 이겼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황 대표가 이 의미를 겸허히 받아들여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팩트”라고 강조하고 “황 대표는 겸손하고 신중하며 지혜로운 사람이니 그 의미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정글의 법칙이 작용되는 실전인 선거를 안 해본 분이라 걱정은 된다”면서 “기회가 되면 당 대표를 도와서 민심에 가까워지고 올바른 당으로 갈 수 있도록 당의 진로를 만들어내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 “서양속담에 ‘지옥으로 가는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는 말이 있는데, 미국과 김정은 위원장의 선의를 기대하고 쳐다만 봐선 안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절대로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기 때문에 대단히 조심스럽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SK하이닉스의 경기도 용인 입지결정과 관련해선 “양승조 충남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일본과 브라질에 출장갔었는데, 이럴때는 상징적의미로 귀국을 해서 ‘안된다’라고 의사를 밝혔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지역의 이익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지역구는 대전과 세종, 천안, 내포 등을 두고 충청권 전체에 영향을 곳으로 최대한 늦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받아주시고 가장 원하는 지역이 어디인지와 충청권 전체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이 두가지가 충족되는 곳으로 출마하겠다”면서 “국민들이 최대한 용인해주는 시점까지는 (출마지역 결정을) 늦추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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