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증평읍 반탄대교에서 남차리까지 이어지는 12km 자전거 도로 구간 가운데 아직 개설되지 않은 남차1교∼좌구산휴양랜드의 2.5km 구간 공사를 올해 완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다음 달 시작하며 14억 원이 투입된다.
이 구간 공사가 끝나면 증평군이 계획한 32개 노선 52km의 자전거 도로가 완전히 개통돼 증평 전역을 자전거로 다닐 수 있게 된다. 중부권 최대 휴양림인 좌구산휴양랜드의 산악자전거(MTB) 코스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18km 길이의 MTB 코스가 있어 해마다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증평군은 2010년 행정안전부의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되면서 자전거 도시로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
괴산에서 청주∼세종을 잇는 100km 구간의 ‘오천 자전거길’ 중심에 위치해 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다녀가야 할 필수 코스이다. 오천 자전거길은 ‘다섯 개의 하천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길’이라는 뜻이다. 2013년 행안부가 만든 이 길은 충북 괴산에서 증평∼청원∼청주∼세종시를 거쳐 금강 자전거길로 연결된다. 총길이는 100km. 괴산∼세종시의 5개 지방하천인 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 제방을 따라 만들었다.
또 2013년 증평읍 남하리에 개장한 어린이 자전거 공원은 자전거 교육을 받는 어린이와 일반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9812m² 규모로, 실내외 교육장과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외에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남차1교∼좌구산휴양랜드 구간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면 증평군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길이 완성돼 이용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좌구산을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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