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자전거 도로’ 올해 마무리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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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노선 52km 거리 완전개통

충북 증평군이 올해 말까지 32개 노선 52㎞의 자전거 도로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다. 사진은 보강천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마니아들.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이 올해 말까지 32개 노선 52㎞의 자전거 도로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다. 사진은 보강천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마니아들. 증평군 제공
‘자전거 도시’인 충북 증평군이 올해 52km의 자전거 도로를 완성한다.

증평군은 증평읍 반탄대교에서 남차리까지 이어지는 12km 자전거 도로 구간 가운데 아직 개설되지 않은 남차1교∼좌구산휴양랜드의 2.5km 구간 공사를 올해 완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다음 달 시작하며 14억 원이 투입된다.

이 구간 공사가 끝나면 증평군이 계획한 32개 노선 52km의 자전거 도로가 완전히 개통돼 증평 전역을 자전거로 다닐 수 있게 된다. 중부권 최대 휴양림인 좌구산휴양랜드의 산악자전거(MTB) 코스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18km 길이의 MTB 코스가 있어 해마다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증평군은 2010년 행정안전부의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되면서 자전거 도시로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

괴산에서 청주∼세종을 잇는 100km 구간의 ‘오천 자전거길’ 중심에 위치해 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다녀가야 할 필수 코스이다. 오천 자전거길은 ‘다섯 개의 하천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길’이라는 뜻이다. 2013년 행안부가 만든 이 길은 충북 괴산에서 증평∼청원∼청주∼세종시를 거쳐 금강 자전거길로 연결된다. 총길이는 100km. 괴산∼세종시의 5개 지방하천인 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 제방을 따라 만들었다.

또 2013년 증평읍 남하리에 개장한 어린이 자전거 공원은 자전거 교육을 받는 어린이와 일반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9812m² 규모로, 실내외 교육장과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외에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남차1교∼좌구산휴양랜드 구간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면 증평군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길이 완성돼 이용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좌구산을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증평군 자전거 도로#52km 거리 완전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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