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취객 영상 덕 ‘포옹의 힘’ 재조명 …박항서도 효과 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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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0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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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당산역 취객/유튜브 캡처
사진=당산역 취객/유튜브 캡처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한 시민이 포옹으로 취객을 진정시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포옹의 힘은 어디까지 일까.

정신건강 전문 교육자인 캐서린 키팅은 저서 ‘포옹할까요’에서 포옹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두려움을 이길 수 있으며,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20일 온라인에서 다시 한 번 조명되고 있는 영상 속 취객도 한 남성이 포옹하며 무언가를 속삭이자 진정한다.

의학계에 따르면 포옹을 하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이 분비되면 자신감과 신뢰감을 높여준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낮춰주기도 한다.

포옹의 효과는 스포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은 ‘포옹의 리더십’을 통해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에서 취객을 만났다고 무턱대고 포옹할 수만도 없는 법. 서울교통공사가 개발한 ‘또타지하철’ 앱을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취객을 만났을 때 ‘또타지하철’ 앱을 활용하면 빠른 신고는 물론, 다른 전동차 등에서 이뤄진 민원신고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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