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 유통책’ 의혹 애나 “압수된 흰색 가루는 세탁 세제…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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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9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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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마약 유통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유통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20대 중국인 여성이 “정말 억울하다”고 말했다.

‘버닝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7일 해당 클럽에서 VIP를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파모 씨, 이른바 ‘애나’로 불리는 여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애나의 자택에서 압수한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맡겼고, 애나의 출국을 정지시켰다.

이 가운데 애나는 18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정말 억울하다. 저 담배도 안 피운다. (마약을) 팔거나 준 건 전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애나는 경찰이 압수한 성분 미상의 액체와 가루에 대해서도 “(액체는) 고양이 안약을 가져간 것”이며 “흰색 가루는 세탁 세제”라고 해명했다.

또 애나는 최근까지 버닝썬 사내 이사로 있었던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승리는 유명인이지 않나. 사진 한 번 찍고 싶어서 요청했다”며 승리와 친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승리 역시 애나와의 관계에 대해 한 매체를 통해 “모르는 사람”이라며 “클럽에 있다가 함께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시기에 찍어드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버닝썬은 지난해 발생한 직원과 손님 간 폭행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최근 논란이 됐고, 이후 클럽내 성폭행과 마약 투약,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이후 버닝썬이 위치한 호텔인 르메르디앙 서울은 클럽 측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버닝썬은 지난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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