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린다” 했다가 대설주의보…퇴근길에 다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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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5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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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4㎝·동두천 5.5㎝…경기 북부 대설주의보
“산발적으로 날리다가 오후 3시부터 밤까지 내려”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는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2.15/뉴스1 © News1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는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2.15/뉴스1 © News1
15일 경기도 북부인 의정부, 양주, 동두천과 강원도의 철원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퇴근 시간인 오후부터 밤 사이에도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날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약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적설량은 서울 2.4㎝, 인천 3.5㎝, 백령도 4.6㎝, 동두천 5.5㎝, 파주 3.5㎝, 강화 3.1㎝, 수원 1.0㎝, 철원 4.0㎝, 인제 2.4㎝다.

앞서 오전 9시10분에 기상청은 경기도의 의정부, 양주, 동두천과 철원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하지 못한 많은 눈이다. 당초 기상청은 “중부지방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부터 밤 사이 다시 눈이 내리겠다”면서 “서울·경기도, 충청 북부, 경북북부내륙은 1㎝ 내외”라고 예보한 바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10분 “기압골의 후면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발달해 서울·경기도로 유입됨에 따라 서울·경기도에는 앞으로 1~3㎝ 눈이 쌓일 것”이라고 조정했다.

또한 서해5도와 북한의 예상 적설량은 3~8㎝, 강원중북부산지와 울릉도·독도는 2~5㎝, 충청도, 경북북부내륙은 1㎝내외라고 예보했다.

예상을 넘은 눈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예보에 실패한 기상청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제는 눈 온다는 소리가 없었는데 덕분에 지각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1㎝ 온다던 눈이 3시간째 오고 있다”고 따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동안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다가 퇴근 시간인 오후 3시부터 밤9시에 다시 눈이 내릴 예정이다. 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도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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