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모니터요원이 대형화재 막았다?…알고보니 방화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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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2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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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이 모니터한 매곡동 한 공장 인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현장.(울산 북구 제공)© 뉴스1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이 모니터한 매곡동 한 공장 인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현장.(울산 북구 제공)© 뉴스1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이 매곡동 한 공장 인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현장을 목격해 119에 신고했지만 12일 경찰조사 결과 60대 노인이 밭일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12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시 53분께 매곡동 괴정교 인근 자동차 하청업체 공장 주변에서 한 남성이 곳곳에 불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대형 화재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119에 신고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불을 지른 남성이 소방차가 도착하기 직전인 오전 2시께 인근에 세워둔 트럭을 타고 도주했다”며 “이어 소방차가 도착했고 7분 만에 불은 완전히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노인으로 밤에 자신의 밭에서 고추, 파 등을 재배하기 위해 현장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방화 목적으로 불을 지른 것이 아니라 노인이 밭일을 하기 위해 불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며 “평소 공장의 허락을 받고 농사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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