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춥고 매서운 바람…11일 낮부터 한파 누그러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8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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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맹추위가 찾아왔다. 39일 만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은 8일 오전 7시 영하 10.2도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다. 여기에 매서운 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영하 14.9도로 뚝 떨어졌다. 이날 강원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영하 14.6도, 강원 철원은 영하 12.3도를 나타났다.

이번 추위는 주말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은 영하 6도~영하 4도, 철원은 영하 13도~영하 1도 등으로 중부지방은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도 낮 최고기온이 8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10일도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8도, 철원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 예정이다.

이번 추위는 11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으며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차가운 공기를 품은 북극 제트기류가 한반도 쪽으로 내려온 상태에서 기압이 움직이지 않고 찬 공기가 오래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 대신 주말 미세먼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과 10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를 각각 ‘보통’과 ‘좋음’으로 예보했다. 다만 다음 주초엔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있어 ‘삼한사미’(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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