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 1위 인천시, 송도-남동산단 연결 바이오벨트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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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역총생산-외국인투자 2위… 인천시 경제지표에 반가운 청신호
11개 산업단지에 스마트공장 보급… 2022년까지 바이오융합 산단 완공
구직 활동 청년에 매달 50만 원 지원… 내년 창업가 키우는 ‘창업마을’ 개설

지난해 11월 인천시청에서 열린 ‘150인 청년 시장, 청년정책을 말하다’ 토론회에서 청년 창업가와 창업을 예비하는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실현하는 방안을 놓고 열띤 논의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지난해 11월 인천시청에서 열린 ‘150인 청년 시장, 청년정책을 말하다’ 토론회에서 청년 창업가와 창업을 예비하는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실현하는 방안을 놓고 열띤 논의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청년 고용률 전국 7대 도시 1위,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 전국 2위, 경제성장률 전국 3위.

각종 경제지표가 청신호를 보이면서 인천시는 지속 가능한 청년창업과 소상공인 경영 지원,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 고용률은 63.3%로 전국 7개 광역시 가운데 서울 부산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청년 고용률도 전국 평균 42.7%보다 높은 47.9%로 전국 1위였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7년 64.4%보다 1.4% 늘어난 65.8%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일자리 분야에서 최상위권임을 입증한 것이다.

또 인천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도착액은 2016년 8억 달러, 2017년 9억 달러에서 지난해 48억 달러로 급증했다. 서울의 72억 달러에 이어 전국 2위 실적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7년 말 기준으로 84조590억 원으로 서울(372조1100억 원)에 이어 2위였다. 그 뒤를 부산 울산 대구가 이었다.

인천시는 이 같은 경제지표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11개 산업단지에 스마트공장을 더 많이 보급해 공단 고도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 기업이 몰려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남동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크리에이티브 벨트’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벨트의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소프트웨어(SW) 융합산업 분야의 우수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친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총면적 18만4588m²)에 바이오융합산업시장을 이끌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2022년까지 완공한다. 100개 기업체에 스마트공장 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기업체가 시설비용의 30%를 부담하면 나머지 70%를 국비 및 시비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청년 고용률을 높이는 방편으로 청년일자리 지원을 위한 드림체크카드와 ‘드림 For 청년통장’을 선보인다.

드림체크카드는 구직활동교육비, 도서구입비, 취업응시료, 교통비, 식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미취업 청년(만 19∼36세)에게 지급한다. 6개월간 매달 50만 원을 지급한다.

드림 For 청년통장은 인천 소재 중소·중견 제조업체에 2년 이상 재직한 만 39세 이하 근로자(계약 연봉 2400만 원 이하)에게 만들어 준다. 근로자가 매달 10만 원씩 3년간 저축하면 시에서 640만 원을 지원해 목돈 1000만 원을 마련해주는 통장이다. 4월 말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는 내년 남구 도화동 등지에 청년 예비창업자들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인천 스타트업(인스타) 카페’와 청년 창업주택 및 창업지원시설인 ‘창업마을 드림촌’을 개설하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청년고용 토론회#150인 청년 시장#청년정책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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