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환자 37명 늘어…“추가 집단유행은 없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4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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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예방접종 전인 영유아 2명이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시 부평구에서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가 37명으로 늘어났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지난달 이후 홍역 확진 환자는 집단 발생 29명과 개별 사례 8명 등 37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감염된 환자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력이 없는 영유아들로 김포에선 10개월 남아가, 인천 부평에선 3세 남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공간에서 2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 대구·경북(17명)과 경기도 시흥·안산(12명)에선 추가 환자가 신고되지 않았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추가 환자가 발생한 경기 안산시를 비롯해 집단 유행이 발생한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 등 3곳을 ‘홍역 유행지역’으로 보고 관리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선 표준예방접종(생후 12~15개월, 만 4~6세) 시기보다 빠른 생후 6~11개월 때와 생후 13~47개월 때 1·2차 예방접종(최소 간격 4주)토록 하는 가속접종을 권하고 있다.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 등 비말(침)이나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성 높은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7~21일 잠복기를 거쳐 구강 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 증상을 나타내는 게 특징이다.

어렸을 때 예방접종만 제때 받는다면 대부분 면역력이 생기고 드물게 걸리더라도 가벼운 증상으로 넘길 수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한 질병이다. 접종 여부를 알 수 없다면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nip.cdc.go.kr)에서 회원 가입 후 접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홍역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시 감염예방을 위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귀국 후 잠복기인 7~21일 사이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후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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