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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고, 뽀뽀하고”…前 스피스케이팅 선수, 코치로부터 성추행 폭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03 10:18
2021년 3월 3일 10시 18분
입력
2019-01-16 20:24
2019년 1월 16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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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8 캡처.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와 전 유도선수 신유용의 미투에 용기를 얻은 전 스피드스케팅 선수 A 씨가 고등학생 시절 B 코치로부터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1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A 씨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훈련하던 고등학생 시절 B 코치로부터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뽀뽀도 당했고 껴안는 건 기본이었다. 카톡이나 실제로 만나서 \'사랑한다\'고 하고 영화도 따로 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돼지 같은 X아\'라며 사람들 앞에서 망신 주기도 하고 별의별 욕, 비언어적인 것도 당했다"라고 폭로했다.
또 A 씨는 B 코치가 다른 선수들을 폭행하는 것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B 코치가) 따귀를 때리고 여자애들을 라커룸으로 데려가 때리고. 헬멧을 내려치거나 그런 경우도 많이 봤다"라고 했다.
A 씨는 2년간 상습 성추행을 당해 팀을 옮겼지만 빙상장서 B 코치를 마주쳐 결국 국가대표 꿈을 포기해야 했다.
A 씨는 "항상 힘들었다. 하루하루 스케이트장에 나가는 게… 그래서 훈련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저는 그만뒀다. (그 이후) 거의 집에서 안 나왔고 학교도 거의 안 다녔고, 살도 엄청 많이 쪘었고, 거의 은둔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성추행 당한 사실을 알릴 수 없던 이유는 "그 당시에는 기분 나쁘고 수치심이 들었지만 선생님한테 버림받는다는 그런 압박감이 심했다. 끌고 가는 애들만 끌고 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라고 토로했다.
이어 "말을 한번 잘 못 하면 다 돌기 때문에, 나만 완전 나쁜 사람이 될 수 있고, 이렇게 생활하면 그냥 넘어가니까 \'시간이 약이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A 씨는 특정 지도자가 선수 생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이유는 한체대를 중심으로 한 빙상계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체대 말고 다른 대학 가면 (운동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 된 것도 있고. 실업팀은 거의 못 간다고 보면 된다. 체대 라인에 서지 않으면. 선수 생활을 하고 대학을 가고 싶다고 하면 불이익을 받아도 조용히 하고 배워야 하는 그런 시스템이다"라고 했다.
A 씨 주장에 B 코치는 "성추행, 폭언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빙상선수 A씨에 대한 B코치의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
본보는 2019년 1월 16일 사회면에 <”욕하고, 뽀뽀하고”…前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코치로부터 성추행 폭로>라는 제목으로,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A씨가 ‘고등학생 시절 B코치에게 상습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B코치 측은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수사결과, A씨를 성추행 하거나 단둘이 만나자고 제안한 사실이 없고, 나아가 만남을 거절하면 폭언을 한 사실이 없음이 밝혀져, A씨에 대한 B코치의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알려왔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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