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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역 칼부림’ 과잉대응 자제 해명 경찰, 결국 삼단봉으로…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1-14 14:32
2019년 1월 14일 14시 32분
입력
2019-01-14 13:46
2019년 1월 14일 13시 46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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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A 군 제압 영상. 사진=서울 강동경찰서 제공
서울 강동구 암사역 인근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암사역 칼부림)을 두고 경찰의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건 피의자가 경찰에 의해 제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뉴스1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을 서울 강동경찰서로부터 제공 받아 14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한 경찰의 바디캠에 녹화된 것이었다.
영상에 따르면, 피의자 A 군(19)은 사건 발생 장소인 암사역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경찰은 A 군을 삼단봉으로 제압해 바닥에 눕힌 뒤 수갑을 채워 수송차에 태웠다.
이른바 ‘암사역 칼부림’ 사건은 전날 오후 7시경 발생했다. 이 사건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경찰의 대응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경찰이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들고도 A 군을 바로 진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대응이 너무 미숙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해당 매체를 통해 “테이저건은 원래 움직이는 물체를 맞추기 어렵다”며 “미성년자가 들고 있던 칼도 다 부러진 커터칼이라 과잉대응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A 군을 삼단봉으로 제압한 것에 대해선 “사전에 충분히 경고했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추가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13일 오후 7시경 암사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친구 사이인 B 군(18)과 다투다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A 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특수상해 혐의)으로 체포됐다. B 군은 경미한 부상만 입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사건에 앞서 두 사람은 이날 새벽 강동구 천호동의 한 상점을 털기 위해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금함에 돈이 없어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이후 경찰이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 B 군에게 전화를 걸자 B 군은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B 군의 자백에 화가 난 A 군은 스페너를 들고 B 군을 찾아가 공격했고, B 군이 이를 손으로 막아내자 커터칼을 가져와 휘둘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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