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도와준다” 앙심 품고 형집에 불지른 60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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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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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부경찰서© News1
광주 남부경찰서© News1
평소 자신을 잘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형의 집 앞에 불을 지른 60대 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4일 형 집 대문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씨(6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23분쯤 광주 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형 B씨(81)의 주택 대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소방서추산 39만2000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술을 마신 뒤 소주병 3개에 휘발유를 담아서 B씨의 집을 찾아간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무직인 A씨는 평소 B씨가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와 과거 자신의 결혼을 반대한 것에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가 동생인 나를 잘 도와주라고 했는데 형이 도와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할 예정인 A씨를 상대로 인화물질 구입 장소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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