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살고싶은 국민은 10명 중 3명 꼴 …50대·남성이 선호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5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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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이 섬 또는 섬 주변 도시에 거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와 남성이 섬 또는 섬 주변 도시에서 살 의향이 높았다.

국회 도서발전연구회는 최근 실시한 섬 관련 정책마련을 위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14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섬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서지역의 종합적 발전 대책을 연구하고자 마련됐다.

국회 도서발전연구회 의뢰로 한국여론연구소가 지난 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무선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오차 ±3.1%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3.3%는 섬 또는 섬 주변 도시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50대(45.1%) 가장 높았고, 남성(39.2%)이 여성(27.6%)보다 높았다.

또 ‘섬 하면 떠오르는 섬’은 제주도가 5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독도(9.9%), 강화도(7.2%), 울릉도(5.1%), 진도(4.1%) 등이 뒤따랐다.

섬 또는 섬 주변 여행 경험이 있는지 묻자 응답자의 46.6%가 ‘있다’고 답변했고 ‘없다’는 응답은 53.4%에 달했다. 섬 주변 여행 경험은 여성(42.9%)보다는 남성(50.2%)이, 30대(53.2%)와 40대(50.2%)가 많았다. 그리고 우리나라 섬의 65% 이상이 있는 호남(65.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섬 여행 경험자들이 다녀온 섬도 제주도(41.1%)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들은 섬 여행의 장점에 관해선 ▲자연경관(66.6%) ▲풍부한 먹거리(19.3%) ▲수상 레저 활동(5.4%) 등을, 섬 여행의 단점으로는 ▲교통 연계 문제(49.3%) ▲의료시설 불편(11.9%) ▲숙박시설 부족(9.6%) ▲문화시설 부족(8.8%) ▲기타(18.3%)등을 꼽았다.

국회 도서발전연구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섬 발전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섬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28일 국내 섬 관련 연구단체 및 국회도서발전연구회 주도로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도서개발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내년 8월8일이 세계 최초 제1회 섬의 날로 지정됐다.

박 의원은 “국회 도서발전연구회는 국립목포대학교 및 목포 MBC 등은 물론 전국의 섬 관련 단체들과 함께 ‘섬의 날’ 제정에 앞장섰다. 내년 섬의 날 관련 예산도 당초 정부안보다 4억원이 증액된 7억원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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