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t급 화학 운반선, 급유 중 벙커-C유 유출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4일 0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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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연료유를 공급받던 화학 운반선에서 기름이 갑판 위로 유출돼 해경이 조사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4일 0시 12분께 전남 여수시 오동도 2.9㎞ 앞 해상 투묘 중인 파나마 선적 화학 운반선 G호(1만1645t·승선원 21명)가 여수선적 급유선 H호(699t·승선원 7명)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던 중 벙커-C유가 갑판에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름 유출 직후 G호 선장 안 모(46) 씨가 여수항만 VTS를 거쳐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해경구조대, 봉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을 현장에 보냈으며 해양환경관리공단 선박도 출동했다.

해경이 G호에 올라 확인한 결과 우현 선미 쪽에서 벙커-C유가 선체 갑판 위에 흘러 선원들이 톱밥을 뿌리는 등 자체 방제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해경 경비함정은 사고 해상 주변 및 인근 양식장 등 순찰했다.

해경은 두 선박 관계자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기름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군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야간이기 때문에 정확한 오염군 확인이 어려워 날이 밝는 데로 경비함정으로 오염군 탐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호는 11일 평택항에서 출항해 13일 오후 2시 15분께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 투묘했으며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부터 H호로부터 우현 선미 3번 기름탱크에 벙커-C유를 수급받던 중 에어벤트로 기름이 넘쳐 흘렀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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