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년 된 사회기반시설 긴급 안전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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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광역지자체 대책회의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강릉선 고속열차(KTX) 탈선 등 1980, 90년대에 지어진 노후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비상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김부겸 장관 주재로 15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범정부 사회기반시설 안전관리대책 회의’를 열었다.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로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가 안전 강화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은 지하에 매설된 열수송관과 가스관, 전력구 등을 점검하고, 철도 안전교육 및 합동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원자력발전소는 17일부터 현장 안전관리 및 운영상태 점검을 받는다. 겨울철을 맞아 유해 화학물질, 전통시장, 다중밀집시설에 대해서는 화재 예방조치가 강화된다. KT 화재로 관심을 받았던 정보통신 분야는 ‘통신재난’으로 규정해 관리한다.

또 안전과 관련한 긴급 사안은 지방자치단체장 등 해당 기관장에게 바로 보고해 신속한 현장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9월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문제로 지적됐던 느린 보고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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