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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남자 행세…20대女 선릉역서 칼부림, 무슨 일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8-12-13 23:50
2018년 12월 13일 23시 50분
입력
2018-12-13 23:43
2018년 12월 13일 23시 43분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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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을 통해 알게 된 지인을 칼로 찌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23·여)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경 A 씨는 온라인게임을 통해 알게 된 B 씨(21·여)를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서 만났다. A 씨와 B 씨는 3년 전 게임을 통해 알게 된 뒤 온라인상에서 가깝게 지냈지만 실제로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A 씨는 그동안 B 씨에게 줄곧 남성 행세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남성이 아닌 것을 알게 된 B 씨가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가려 하자 A 씨는 미리 준비했던 흉기로 B 씨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B 씨가 친구와 함께 나왔고, 체구도 클 것으로 생각해 나를 보호하기 위해 미리 집에서 칼을 가져왔다”며 “B 씨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해 화가 나 칼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함께 있던 B 씨 친구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간의 감정 문제로 빚어진 일로 보인다”며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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