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고로 불 난 차에 기절해있던 운전자 구한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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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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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2시22분께 인천시 서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하부도로 공항방면 11.5㎞지점에서 택시(운전자 A씨·68)가 앞서가던 카니발을 들이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뒤따르던 택시 기사에 의해 구조된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서부소방서 제공)
13일 오전 2시22분께 인천시 서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하부도로 공항방면 11.5㎞지점에서 택시(운전자 A씨·68)가 앞서가던 카니발을 들이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뒤따르던 택시 기사에 의해 구조된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서부소방서 제공)
인천 한 택시기사가 교통 사고 후 불이 난 차량 안에 기절해 있던 운전자를 구조했다.

13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2분께 인천시 서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하부도로 공항방면 11.5㎞지점에서 택시(운전자 A씨·68)가 앞서가던 카니발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엔진룸에 불이 났으며, A씨는 운전석에서 기절했다.

이 사고를 목격한 택시 운전자 B씨(58)는 차를 갓길에 정차한 뒤, 119에 신고했다.

이어 사고 후 불이 나고 있던 택시에 다가가 기절해 있던 A씨를 구조한 뒤, 주변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영종대교에 비치된 소화기로 택시에 난 불을 껐다.

교통사고 후 불 난 택시에서 운전자를 구하고 있는 또 다른 택시기사와 운전자들.(서부소방서 제공)
교통사고 후 불 난 택시에서 운전자를 구하고 있는 또 다른 택시기사와 운전자들.(서부소방서 제공)
B씨는 “40㎞정도 속도로 차를 운행하고 있었는데, 뒤따르던 택시 1대가 빠른 속도로 (내 차를)앞질러 가더니, 앞서가던 카니발을 들이받았다”며 “사고 후에 엔진에 불이 났는데도 택시에서 운전자가 내리지 않아 달려가 기절해 있던 운전자를 구했다”고 말했다.

A씨는 목, 가슴, 어깨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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