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평화기념관’ 고향 음성에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그의 이름을 딴 평화기념관이 6일 문을 연다.

충북 음성군은 6일 오후 2시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 인근에서 ‘반기문 평화기념관’(사진) 개관식을 갖는다. 행사에는 반 전 총장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지사, 외교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주한 시에라리온, 쿠웨이트, 오스트리아, 탄자니아, 아프가니스탄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총사업비 125억 원이 투입된 이 기념관은 7803m²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2857m²로 지어졌다. 2016년 12월 착공해 2년 만에 완공됐다. 세계문화 체험실, 원탁회의실, 유엔 사무총장 집무 체험실, 반기문 기념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또 123석 규모의 강의실과 야외 공연장, 소회의실, 수장고도 있다. 세계문화 체험실에는 반 전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기념품 2800여 점을 기증받아 이 중 128점을 추려 전시한다. 나머지는 수장고에 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 기념관을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하고, 전시 체험 교육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음성군의 관광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개관식에 앞서 오전 11시 음성고 체육관에서 재학생 670여 명을 대상으로 ‘유엔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반기문#반기문 평화기념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