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피의자 이재명 부인 김혜경 검찰 출석 “진실 밝혀지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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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4일 10시 03분


김혜경 검찰 출석

‘혜경궁 김씨’ 피의자 이재명 부인 김혜경 檢 출석 “진실 밝혀지길 바랄 뿐”/사진=YTN 캡처
‘혜경궁 김씨’ 피의자 이재명 부인 김혜경 檢 출석 “진실 밝혀지길 바랄 뿐”/사진=YTN 캡처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4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수원지검 청사 앞에 도착한 김 씨는 검찰에 소환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김 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이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해당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결론 짓고 사건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9일 송치했다.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에서 김 씨를 상대로 이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는 물론, 휴대전화를 처분한 과정과 이유 등을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김 씨가 이 계정으로 글을 작성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확보하고자 김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확보에 실패한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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