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차량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한 누리꾼은 "동호회 회원이 본인이 겪은 일이라고 보여줬는데,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대단한 일이라 아쉽다"라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36초가량의 영상에는 지난 8일 오후 4시쯤 사고로 불타는 차량을 본 남성이 뛰어가 조수석 문을 열고 운전자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글쓴이는 "그냥 사고 난 차도 아니고 불타는 차에 들어가서 사람을 구하다니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게다가 택배 일을 하는 친구라 한시가 급한 업무 중이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전라북도 고창군 내 배송을 담당하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유동운(35)씨로 밝혀졌다. 유 씨는 21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그 안(차)에 사람이 있는데 지금 아니면, 화재가 더 커지면 구하기 힘들겠구나 생각이 드니까 무조건 문 열고 뛰어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에는 비가 내렸는데 유 씨는 다친 운전자에 체온이 떨어질까 봐 옷을 덮어주고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살뜰히 보호하는 역할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친 운전자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오셔서 구해주신 게 고맙다. 퇴원하고 바로 찾아뵐 것. 정말 고마우신 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씨는 "솔직하게 말해서 저도 제 가족들 먼저 생각났지만, 그래도 불타는 차에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또 뛰어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고 말해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고창소방서는 지난 19일 화재 예방활동 및 인명구조에 대한 유공으로 유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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