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노조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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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4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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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을지대학교병원지부가 지난 10월 1일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ews1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을지대학교병원지부가 지난 10월 1일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ews1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을지대학교병원지부가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돼 2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14일 노조에 따르면 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단계적 호봉제 등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20일 파업전야제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Δ간호사 1년차 연봉 3000만원 Δ원내 병원 직원 1300명 중 200여명을 순차적 정규직화 Δ단계적 호봉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7월 26일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지만 노사간 이견 차가 커 지난 8월 27일 대전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이어 지난 9월 11일 최종 조정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져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사측이 파업을 막기 위해 지난달 31일까지 자율 교섭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7일까지 기간을 연장하며 타결을 모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을지대병원은 900병상에 이르던 병상이 간호사의 사직으로 700병상마저도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현재 대전지역 중소 개인병원 간호사들의 1년차 급여가 3000만원에 육박하지만 을지대병원 간호사는 2300만원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연속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 을지대병원지부는 언제든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으며 만약 그 전에라도 교섭이 열린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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