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남의 일 아니다…서울시민 29% ‘극도의 고립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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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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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재단 조사…21%는 극심한 외로움
서울시, 15일 토론회…고독사 예방대책 논의

서울시복지재단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립, 외로움 정도’ 결과 (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시복지재단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립, 외로움 정도’ 결과 (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시는 15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민 고립·외로움 실태 및 고독사 예방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서울시복지재단 연구진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립과 외로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 10월1일부터 15일까지 만 20~64세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이 극도로 고립된 삶을 살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8.8%에 달했다. ‘극심한 외로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서울시민도 21.1%로 나타났다.

극심한 고립과 외로움을 느끼는 응답자는 전 연령층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성별 차이도 크지 않았다. 연구진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이 많다는 것은 고독사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라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 발표에 이어 전문가, 현장활동가, 공무원 등이 참여해 고독사 문제와 대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결과를 반영해 ‘제2기 고독사 예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증대는 결국 고독사의 원인이 돼 오늘날 중요한 사회적 위험이 되고 있다”며 “이제 복지정책이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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