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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출입구서…종로 고시원 참사 원인, 담뱃불? 방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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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13:52
2018년 11월 9일 13시 52분
입력
2018-11-09 13:39
2018년 11월 9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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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9일 종로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고시원 3층 출입구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있다. 출입구에 있던 호실은 301호와 302호, 303호다.
지어진 지 35년 된 이 건물에는 비좁은 복도를 두고 고시원 객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출입구는 하나 뿐이다.
이번 화재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무엇보다 출입구 쪽에 불이 나 대피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사상자 18명은 모두 불로 인해 출입구가 막혀버린 3층과 옥탑 거주자였다. 2층 거주자들은 전원 무사히 대피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이고 출입구 인근에서 불이나 대피로가 봉쇄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2층에서 대피한 정모(40)씨는 “출입구 쪽에서 불이나 3층 사람들이 대피를 잘 못한 것 같다”며 “3층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뛰어내린 사람 2명을 봤다”고 했다.
이번 화재가 방화인지 실화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목격자들이 “싸우는 소리에 잠이 깼다”고 증언했고 사람들이 나와야 하는 출입구 쪽에서 화재가 났다는 점에서 방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담뱃불을 던져 불이 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윤민규 종로소방서 지휘팀장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의 이야기는) 일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고시원에 설치된 경보 설비의 작동 여부도 관심이다.
윤 팀장은 “해당 건물은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비상벨이나 감지기 등 비상 경보설비 설치가 의무화 돼있다”며 “비상벨이 설치된 것은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피자들은 비상벨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3층에서 대피한 50대 남성은 “‘우당탕탕’하는 소리와 ‘불이야’라는 외침에 대피했다”며 “화재 비상벨 소리는 못 들었다”고 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비상벨 작동 여부 등은 10일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차 감식을 진행 중이다. 10일 오전에는 소방당국과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이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이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에서 불이 나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불은 소방대원 173명과 경찰 40명 등 총 236명이 투입돼 오전 7시께 완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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