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조직개편… 남북교류-미세먼지팀 등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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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남북교류팀과 미세먼지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취임 후 처음이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민선 7기 첫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12실국 56과에서 12실국 59과로 3개 과가 늘어나고 정원은 547명으로 42명 증가한다.

우선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자치행정과 내에 남북교류팀을 두기로 했다. 양 지사의 역점 시책인 저출산 및 고령화 해결 등을 위해 보건복지국을 저출산보건복지실로 확대한다. 기존 저출산고령화대책과는 출산보육정책과와 노인복지과로 분리하고, 경제정책과 안에 양극화 해소를 위한 양극화대책팀을 만든다.

충남 서해안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기후환경정책과 내에 미세먼지팀을 신설한다.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재난대응과를 사회재난과와 자연재난과로 분리하기로 했다.

도정 역점 과제에 대한 정책자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4급 상당의 정책보좌관과 정무보좌관을 신설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과, 소상공기업과, 균형발전담당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도의회가 요구한 예산분석팀, 예산조사팀을 신설하고 의정 활동을 보좌하는 인력도 4명에서 정원 외 인력 보강을 통해 21명으로 확대한다. 공동체새마을정책과는 명칭에서 ‘새마을’을 빼고 공동체정책과로 바꾼다.

남 부지사는 “정부 차원에서도 새마을중앙회 기능을 시대에 맞게 변화·발전시키려는 흐름이 있다. 새마을 업무를 경시하거나 기능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서 명칭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도는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의회 입법예산정책담당관과 충남도 서울사무소장, 공보관을 개방형 직위로 공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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