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담론정치’ 학술대회 29일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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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영암문화원서

조선시대 대표적인 부자(父子) 정승인 호남 출신 약재 류상운(1636∼1707)과 만암 류봉휘(1659∼1727)를 통해 조선시대 담론정치를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29일 오후 1시 반 전남 영암군 영암문화원에서 ‘조선시대 담론정치와 약재·만암’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약재와 만암은 영암군 모산리 출신으로 세종 때 청백리 류관의 후손이다. 소론으로 분류되는 약재는 숙종 때 당파적 이해를 멀리하고 탕평에 참여했다. 그의 아들 만암은 소론 4대신으로 경종 때 세제(영조) 책봉 논쟁의 중심에 서면서 영조 때 정치적 부침을 거듭했다.

호남학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이들 부자의 학문적 지향과 특징을 정치 활동과 세자(세제) 책봉 논쟁을 통해 살펴보고 현재적 의의를 탐색한다. 약재와 만암에 대한 기념사업과 모산리 역사문화마을 조성 타당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 김승대 문화재청 연구원은 영암 모산리를 지성사적 맥락에서 추적해 논의를 이끌고 박미선 전남대 교수는 약재의 가계와 정치활동을 탐색한다. 서금석 한국학 호남진흥원 박사는 경종, 영조 때 만암의 정치적 입장과 지향을 추적하며 최원종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약재·만암기념관’의 건립 타당성에 대해 살펴본다.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은 지역문화 발굴과 보존을 통해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할 목적으로 1963년 설립된 이후 정부의 인문한국사업과 고전번역사업을 수행하는 등 호남 인문학의 핵심 연구소로 자리매김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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