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車 운전사 400여명 직접 고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11월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삼성 주요 계열사가 다음 달부터 임원 차량 운전사들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 25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그동안 인력공급업체를 통해 2년 단위로 파견받았던 운전사들을 다음 달 1일부터 계열사별로 무기계약직 형태로 직접 채용한다.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2년 파견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무기계약직이 되는데 이 경우 기업은 정년을 보장해 줘야 하는 등의 부담이 생긴다. 이 때문에 주요 기업들은 2년마다 계약기간 만료에 맞춰 파견업체에서 운전사를 교체해 왔다. 이를 둘러싸고 “실제로는 대기업에 고용돼 근무하고 있는데 위탁 형태로 고용된 것이 불합리하다”는 내용의 소송도 이어져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견 기간 2년을 모두 채운 기사들을 우선 직접 채용하고 아직 파견 기간이 남은 경우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채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서 다음 달 1일 직접 채용하게 될 인원은 약 150명이고 다른 계열사 기사까지 합치면 전체 규모는 약 4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호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임원자동차 운전사#400여명 직접 고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