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사, JSA 화기·초소 25일까지 철수…이틀간 검증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2일 18시 54분


코멘트

지뢰제거 작업 완료 공식 확인…공동검증은 26~27일
22일 판문점 2차 회의…남북 및 유엔사 각 3명씩 참석

22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이행을 위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2차회의가 열리고 있다. 남측에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포함해 3명, 유엔사측은 비서장 버크 해밀턴 대령 등 3명, 북측은 엄창남 대좌 등 3명이 참석했다. (국방부 제공) ⓒ News1
22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이행을 위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2차회의가 열리고 있다. 남측에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포함해 3명, 유엔사측은 비서장 버크 해밀턴 대령 등 3명, 북측은 엄창남 대좌 등 3명이 참석했다. (국방부 제공) ⓒ News1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2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뢰제거 작업 완료를 공식 확인하고, 오는 25일까지 화기·초소 철수하며 이후 이틀간 공동검증을 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 집에서 ‘3자 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했다”며 “지뢰제거 작업이 공식적으로 완료됐음을 확인·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기·초소 철수 일정, 경계근무 인원 조정 방안 및 공동검증 방안 등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했다”며 “25일까지 화기·초소 철수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2일간 3자 공동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JSA 내 초소 9곳(남측 4곳, 북측 5곳)이 대상이다. 지뢰제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는 화기·초소 철수를 비롯해 경비 인원 축소 등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사합의서에 따르면 JSA 지뢰제거부터 상호검증까지 기간은 약 1개월이다. 상호 감시장비 조정과 관련정보 공유, 비무장화 조치 상호 검증 등 절차는 이달 안에 끝나야 한다.

앞서 3자 협의체는 지난 16일 같은 장소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JSA 지뢰제거 작업 추진사항 점검과 화기·초소 철수, 경비인원 감축, 감시장비 조정 등 실무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남북은 9·19 평양 공동선언과 함께 채택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해 이달 1~20일 지뢰제거 작업에 나섰다. 이는 JSA 비무장화를 위한 첫 조치인데 북측은 JSA 내에서 5발가량의 지뢰를 찾아내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남측은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3명, 유엔사 측은 버크 해밀턴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美 육군 대령) 등 3명, 북측은 엄창남 육군 대좌 등 3명이 참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사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