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절임배추 판매가격 동결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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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의 특산품인 절임배추(사진)의 올해 판매가격이 20kg 한 상자에 최저 3만 원(택배비는 별도)으로 결정됐다.

14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배추 작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와 같은 값을 받기로 했다. 올해는 인건비 등 여러 가격 상승 요인이 있지만 괴산시골절임배추를 믿고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을 동결했다고 괴산군은 밝혔다. 지난해에는 85만 상자를 판매해 25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00만 상자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괴산절임배추는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보통의 배추 재배 농민들과 마찬가지로 배추를 내다팔았다. 괴산배추는 준고랭지인 데다 맑은 물과 적당한 일교차로 고소함과 단맛이 강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러던 중 도시 주부들이 김장철이면 김장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주목한 문광면 농민들이 절임배추 생산에 눈을 돌렸다.

최고 품질의 배추를 청정 암반수로 씻은 뒤 100% 국산 천일염으로 절여 식감이 뛰어나고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게 만들었다.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국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 문광면을 넘어 괴산군 전역으로 확산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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