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중 성폭력 비율 늘어…상반기 1124건으로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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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0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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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의원 “학폭 근절 위해 경찰과 교육당국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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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100건 수준의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폭력 사건 중 성폭력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최근 5년간 유형별 학교급별 학교폭력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4년간 총 5만2568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연평균 1만3000건 이상, 매월 1100건 수준의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학교폭력 중 성폭력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학교 내 성폭력 건수는 2014년 1295건(9.8%), 2015년 1253건(10%), 2016년 1364건(10.7%), 2017년 1695건(12.1%), 2018년에는 상반기 기준 1124건(17.5%)으로 건수와 차지하는 비율 모두 매년 늘었다.

연령별로 비교했을 때, 초등학생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4년 291건(2.2%)이었던 초등학생 학교폭력 건수는 2015년 357건(2.9%), 2016년 358건(2.8%), 2017년 485건(3.5%), 2018년은 상반기 기준 255건(4%)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13,444건)였으며, 서울(1만494건) 인천(3203건) 충남 (2872건) 부산(2825건)이 그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학교폭력 유형이 다양해지는 동시에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며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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