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몸에 큰 점” 김부선 음성파일 파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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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과 대화내용 SNS 확산
金 “최악 경우 법정서 꺼내려 했다”, 孔 “1시간 통화서 그부분만 발췌”
李지사측 “일말의 대응가치도 없어”

김부선. 동아일보 DB
김부선. 동아일보 DB
과거에 연인 관계였는지를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가 소설가 공지영 씨와 나눈 대화의 음성파일과 녹취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음성파일에는 대화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히 나타나지는 않지만, 음성파일이 유포된 뒤 공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공 씨와 김 씨 간의 대화였다는 점이 사실상 확인됐다…

4일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2분가량의 음성파일에서 김 씨는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며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공 씨는 “대박”이라며 “성추행·성폭행 사건에서 여자가 승소할 때 상대 남성의 신체 특징을 밝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TV에 나가 ‘제(김 씨)가 (이 지사의) 점 얘기까지 해야 하냐’고 말하면 게임 끝”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음성파일을 공개했던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관련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녹취록은 SNS를 통해 계속 퍼지고 있다.

공 씨는 5일 자신의 SNS에 “어이없다”며 “한 시간 넘는 통화에서 이 부분만 발췌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와 이 지사의 관계를 밝힐 증거 제공자에게 현상금 500만 원을 걸었던 시인 이모 씨와 (음성파일을) 공유했고, 선임 물망에 오른 변호인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안다”고 적었다. 김 씨는 음성파일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음성파일에 대한 이 지사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말의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홍석호 will@donga.com / 수원=이경진 기자
#이재명 지사#김부선 음성파일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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