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연인 관계였는지를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가 소설가 공지영 씨와 나눈 대화의 음성파일과 녹취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음성파일에는 대화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히 나타나지는 않지만, 음성파일이 유포된 뒤 공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공 씨와 김 씨 간의 대화였다는 점이 사실상 확인됐다…
4일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2분가량의 음성파일에서 김 씨는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며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공 씨는 “대박”이라며 “성추행·성폭행 사건에서 여자가 승소할 때 상대 남성의 신체 특징을 밝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TV에 나가 ‘제(김 씨)가 (이 지사의) 점 얘기까지 해야 하냐’고 말하면 게임 끝”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음성파일을 공개했던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관련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녹취록은 SNS를 통해 계속 퍼지고 있다.
공 씨는 5일 자신의 SNS에 “어이없다”며 “한 시간 넘는 통화에서 이 부분만 발췌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와 이 지사의 관계를 밝힐 증거 제공자에게 현상금 500만 원을 걸었던 시인 이모 씨와 (음성파일을) 공유했고, 선임 물망에 오른 변호인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안다”고 적었다. 김 씨는 음성파일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음성파일에 대한 이 지사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말의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