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20일 제주서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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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한라산-둘레길 등 도전, 외국인 등 1000여 명 참가 예정

트랜스제주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현경욱)는 20일부터 21일까지 한라산과 둘레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등지에서 ‘2018 트랜스제주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외국인 300여 명 등 모두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가 인증한 56km, 111km 부문과 트레일러닝 체험을 원하거나 초보자 등이 도전하는 10km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56km는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를 출발해 한라산 관음사탐방로, 백록담 정상, 한라생태숲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다. 111km는 제주대를 출발해 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거쳐 성판악탐방로로 내려온 뒤 한라산 둘레길을 따라 도는 코스로 짜였다. 10km 코스는 표선면 가시리 일대 ‘갑마장 길’에서 펼쳐진다.

코스 오르막을 합한 누적 상승고도는 56km가 2500m, 111km는 4200m다. 누적 상승고도 4200m는 한라산 성판악탐방로로 정상을 4번 정도 오르는 수준의 고난도다. 레이스를 마쳐야 하는 제한 시간은 56km가 15시간, 111km가 30시간이다. 참가자는 물병, 방수재킷, 헤드랜턴, 호루라기 등 필수 장비를 갖춰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 등 세계적인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참가에 필요한 포인트가 주어진다.

트레일러닝은 산, 들판, 오름 등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거나 걷는 운동으로 최근 홍콩,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올림픽 정식 종목 지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도로를 달리는 일반 마라톤을 대체하거나 경쟁하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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