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승시축제’ 6∼9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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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에서 6∼9일 스님들의 옛 장터문화를 재현한 팔공산 승시(僧市) 축제가 열린다. 승시는 고려와 조선시대 산중에서 열렸던 스님들의 물물교환을 위한 장터다. 동화사와 대구시는 2010년부터 독특한 역사문화 자원인 승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승시를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다.

올해 축제는 승시재현마당과 문화체험마당, 장터마당, 전시마당 등으로 나눠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승시재현마당에선 기와나 초가지붕으로 꾸민 부스에서 불교용품과 농산물, 로컬푸드를 구매할 수 있다. 스님들의 씨름대회도 열린다. 스님들이 절에서 사용하는 큰북인 법고(法鼓)의 실력을 겨루는 법고대전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스님들의 수행 식사법인 발우공양과 자비선 명상 등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 승시를 주제로 한 종합연희극 ‘장날 맺은 인연’과 국악, 길거리 공연, 어린이 산사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대구시는 축제 기간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급행 1번 노선버스 2대를 증차한다. 동화사 버스정류장에서 절 내부를 잇는 셔틀버스도 5대 운영한다. 자세한 일정과 안내는 축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동화ㅏ#팔공산#승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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