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김사랑, 수차례 자살 암시글…李와 무관 경찰이 강제 입원 조치”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6일 09시 27분


코멘트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동아일보DB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동아일보DB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성남시장 시절 시민 김사랑 씨(본명 김은진)를 강제입원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사랑은 경찰에 의해 강제입원 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실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지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에서 마치 이재명 지사가 김사랑을 강제 입원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비방하는 세력이 있다”고 밝혔다.

비서실은 “김사랑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성남시 산하재단 등을 통해 A 씨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주장을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유포하다가 A 씨에게 고발되어 2018년 4월 12일 대법원 2부에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 받았다”며 관련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또 “김사랑은 유죄 판결을 받고도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성남시 산하재단 등을 통해 A 씨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주장을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지속해서 유포하다가 성남시와 이재명 시장에게도 명예훼손 혐의로 2017년 8월 고발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11월 14일 OO경찰서에서는 김사랑에 대한 고소사건의 조사를 위해 출석할 것을 통지하였으나 김사랑은 본인 페이스북에 수차례(약 20건) 자살 암시글을 게재하며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에 담당 경찰은 OO경찰서에 김사랑 신병 확보 요청을 하였고, OO경찰서는 김사랑의 신병확보 후 (김사랑은)정신병원에 보호조치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OO경찰서는 경찰청장의 지휘계통에 있으며 지자체인 성남시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김사랑은 경찰에 의해 강제입원이 된 것이지 이재명 지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비서실은 “악의적인 음해에 대해서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오니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2월 김사랑 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경찰이 자신을 강제로 납치해 정신병원에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당시 이 시장의 페이스북에 지역 상인들을 대신해 상권재단 기금과 관련한 의문점을 댓글로 남겼으나 해당 댓글이 수차례 삭제됐고, 이후 성남시와 이벤트업자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씨는 항소를 준비하던 중 성남경찰관들에게 강제로 연행돼 정신병원에 감금됐다고 설명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