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금화·금괴 있는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 발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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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6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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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 대표 “돈스코이호, 금화·금괴 있는 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돈스코이호 자료 사진.
신일그룹 대표 “돈스코이호, 금화·금괴 있는 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돈스코이호 자료 사진.
‘보물선’으로 외부에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인근 해저에서 발견했다고 밝힌 신일그룹이 26일 “금화 또는 금괴가 있는 지와 양은 현재로선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물선이 아닐 수도 있다고 선을 그은 것.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돈스코이호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현장 탐사원이 여러 개 상자묶음을 확인했다는 보고와 지금까지 자체 파악한 역사적 자료, 또한 그동안 많은 업체들이 돈스코이호의 발견을 위해 많은 자본을 투입한 것을 미뤄 생각할 때 의미 있는 재산적 가치가 충분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반증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돈스코이호 150조원 보물’이라는 문구의 사용은 저희가 탐사를 계획하기 이전부터 사용됐던 문구였다”며 “공기관에서도 보물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기사화 된 일부 언론보도 및 추측성 자료 등에 따라 검증 없이 인용 사용했다”며 “이러한 무책임한 인용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신일그룹은 울릉도 앞바다에 수몰된 돈스코이호에 150조원 가치의 보물이 담겨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보물 진위 여부는 물론 소유권 문제, 인양에 따른 법적문제와 기업 실체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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