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이 안 실려서…” 아시아나 30편 출발 지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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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공급차질로 1시간가량 늦어져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탑재가 늦어져 국제선 항공기가 무더기 출발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출발할 예정이던 국제선 30편이 항공기 기내식 공급 차질로 1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됐다. 이 중 12편은 아예 기내식을 싣지 못하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는 이날부터 아시아나항공에 새롭게 기내식을 제공하게 된 업체가 제때 기내식을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기내식 제공업체 G사로부터 기내식을 제공받기로 했지만 올 3월 이 회사 공장의 화재로 서비스가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또 다른 S업체와 임시 공급계약을 맺었으나 S업체마저 기내식 제조 및 운반 시간을 맞추지 못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공급업체 변경에 따른 운영상의 문제가 생겨 공급지연이 발생했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내식 업계에서는 S업체가 대형 항공사의 기내식 제공을 담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하루아침에 원활한 공급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하루 평균 기내식 물량은 2만4000인분에 이른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을 제공받지 못한 승객들에게 기내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 30편 출발 지연#기내식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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