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국악기 제작 체험 축제’ 19, 20일 개최

  • 동아일보

19, 20일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제11회 대한민국 국악기 제작체험 축제’에서는 국악기 제작 장인들의 손을 빌려 전통 국악기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영동군 제공
19, 20일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제11회 대한민국 국악기 제작체험 축제’에서는 국악기 제작 장인들의 손을 빌려 전통 국악기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영동군 제공

전통 국악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인 ‘제11회 대한민국 국악기 제작 체험 축제’가 19, 20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동재국악진흥회가 주최하고, 난계국악기제작촌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국악기 만들기, 국악기 제작과정 참여, 국악기 연주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악기 전시, 공예품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국악기 제작과정 코너에서는 국악기 제작촌의 전문 장인들과 함께 대패와 인두 작업, 현 작업, 줄 메우기 등을 직접 해 볼 수 있다. 만들기 체험 코너는 고급 연주용 악기를 입문자용 악기 정도의 비용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20여 점의 전통악기와 개량된 가야금과 아쟁 등도 만날 수 있다. 공예체험·시연 코너에서는 초고, 목공예, 맷돌, 지우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 기간 전국 국악 동호인 기악 경연대회도 열린다.

제작촌 관계자는 “국악의 고장 영동에서 소박하지만 국악의 향기가 가득한 특별한 봄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문화와 우리 소리가 어우러진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난계국악기제작촌은 국내에서 유일한 국악기 전문 제작단지이다. 2001년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2310m²의 터에 600m² 규모로 지어 현악기 공방과 타악기 공방이 입주해 있다. 영동은 한국 3대 악성(樂聖)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의 고향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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