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욕하는 건 일상…뜨거운 뚝배기도 던져”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23일 20시 31분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공사현장 작업자들에게 삿대질을 하고 설계도면을 던지는 등의 행위가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인 가운데 이 씨가 직원들에게 뜨거운 뚝배기까지 던졌다는 또다른 증언도 나왔다.

2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인천 하얏트호텔 전 직원은 "이명희가 오면 다 바들바들 떤다. 그냥 욕하는 건 일상이고. 옆에서 듣기도 되게 민망할 정도의 언행을 한다"고 전했다.

또 60세 가까운 호텔 간부에게도 욕설을 퍼붓고 물건을 집어던졌다고 전했다. 호텔 전 직원은 "놀랍지 않다. 맞은 사람이 하나겠냐?"라고 했다.

이어 "이명희 씨가 2층에 파일을 가지고 있었고, (그 간부는) 에스컬레이터 (가 있는) 로비에 서 있었고. 그 사람을 보면서 \'야 이, 개XX야\' 하면서 그걸 던졌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들은 이 씨가 뜨거운 뚝배기나 커다란 화병까지 집어던져서 아슬아슬하게 피한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날 이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공사장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물건을 발로 차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이 씨가 대한항공 직원, 전직 운전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내사에 착수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