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열기구 추락 …위급 상황 때 탑승자 대처요령,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12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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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탑승객 13명을 태운 열기구가 추락했다.

12일 오전 8시 11분께 제주 서귀포 시 남원 읍 신흥 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 상공에서 13명이 탑승한 열기구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명이 중상, 12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춘천에서 열기구 관광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후 보도를 통해 확인해봐야 겠지만, 열기구 추락사고는 열기구 내 불이 났을 경우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불 때 하강 속도가 빠를 수 있는데 이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에 탑승객들에게 바스켓 안에 몸을 숙이고 들어가게끔 유도한다. 몸을 밖으로 내놓거나 비행 중에 탈출하게 되면 더 위험하기 때문에 바스켓 안에 수그려서 로프를 잡고 있으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열기구에 바퀴가 달린 게 아니니, 착륙하고 나서 잠시 후 자연스럽게 멈춰진다"라고 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열기구 탑승 전 탑승객들 안전 수칙에 관해 브리핑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 열기구 관광은 제주에 이어 두번째로 운영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열기구 관광은 하루에 한 번 오전에 운영된다. 당일 날씨를 확인한 후 열기구를 운행할 지 결정한다"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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