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 소방관 3명 사망]트럭, 갓길 정차 소방차 추돌…졸음? 휴대폰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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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30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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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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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소방서 소방관과 실습생 등 3명의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는 25톤 트럭이 갓길에 정차한 소방차를 들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아산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오전 발생한 사고는 오전 9시 46분경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한 국도에서 발생했다.

“목줄이 풀려 위험한 개가 있으니 잡아 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아산소방서 소속 소방관 A 씨(29·여)와 임용 예정이던 실습생 B 씨(30·여), C 씨(23·여) 등 3명은 갓길에 정차된 소방차에서 내려 인근에서 개 포획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후 25톤 트럭이 갓길에 세워진 소방차를 들이 받았고 A 씨 등은 그 충격으로 사망했다.

트럭이 왜 소방차를 들이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차선이 아닌 갓길에 서 있던 소방차를 추돌한 것으로 미뤄볼때 졸음운전이나 휴대폰 사용 등 운전자 과실이 의심된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D 씨를 상대로 졸음운전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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