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남부도서관 인근 앞산에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헬기 4대가 출동해 화제를 진압 중이다. 소방당국은 “큰불은 잡은 상태”라며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산불 외에도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달 18일 기준 112건으로, 동기간(1~2월) 예년 평균 51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피해 면적은 약 210ha(축구장 294개 면적)로 예년(평균 37ha)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경상도와 강원도 지역에 산불 피해가 집중됐다. 올해 지역별로 발생한 산불 건수는, 경상도(부산·대구·울산 포함)는 57건, 강원도는 11건이다. 전체 피해 건수(112건)의 61%가 두 지역에 집중된 것. 피해 면적은 강원 120ha, 부산 50ha, 경북 25ha 순으로 나타났다.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입산자 실화는 34건으로 예년(16.3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소각은 23건으로 1.4배 증가했다. 건축물 화재가 산불로 번진 경우는 11건으로, 예년(평균 3건)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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