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하라며! 이 XX야”…가상화폐 폭락, 현재 코인 단톡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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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1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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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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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의 기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시사 후 가상화폐 시세는 하락했다. 이날 빗썸에 따르면 오전만 해도 오르던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 4시 7분 기준(오전 4시 7분과 비교) 14.24% 내린 184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14% 내린 16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22% 내린 228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곧장 청와대 홈페이지로 향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 관련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총 1129건이다. 대부분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가운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 시각 코인 단톡방 근황'이라는 캡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상화폐 시세 하락으로 슬퍼하거나, 분노하는 투자자들의 채팅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한 투자자는 욕설을 하며 "너 혼자 말도 없이 뺄 거면 단톡(단체 카카오톡)을 왜 만들어"라며 분노했다.

욕설 자제를 부탁했음에도 이 투자자는 "저 XXX 지가 존버(팔지 않고 오래 버틴다)하자 해놓고 혼자 빼네"라며 화냈다.

해당 사진에 누리꾼들은 "이러다 정말 한강 가겠네", "남 일 같지 않네",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 지", "싸우고 난리 났네", "이런 단톡방 한두개 아닐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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