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행에 성매매 강요까지? 인천 여고생 사건에…“솜방망이 처벌 때문”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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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8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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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인천에서 졸업을 앞둔 여고생이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학생들과 20대 남성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뒤 성매매까지 강요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과 남성에게 집단폭행 피해 등을 입었다는 A 양(18)이 부모와 함께 남동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접수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3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인천 남동구 길거리 등에서 B 양(16) 등 2명과 C 씨(21)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에 가담한 B 양 등 10대 여학생들은 평소 친구 처럼 지내던 사이고 20대 남성도 최근에 알게됐다”고 진술했다.

A 양은 이어 “폭행을 당하던 중 이들은 폭행으로 흘린 피가 자신들의 옷에 묻었다는 이유로 현금 45만 원과 성매매까지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김포 지역에서 살고 있는 A 양은 이날 고소장을 접수한 뒤 피해 사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앞서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인천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눈 부위 등에 멍이 든 A 양의 얼굴 사진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은 A 양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으며, 조만간 이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폭행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동상해나 공동감금 등의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누리꾼들은 “이런 애들은 청소년이 아니다. 나이 서른 먹은 나보다 더 잔인한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제발 엄하게 처벌하자. 이건 저 아이들에게도 좋은 일이다(sss1****)”, “이런 걸 어리다고 계속 봐줄 건지. 중한 처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q122****)”, “맨날 솜방망이 처벌이니까 되먹지 못한 애들이 날뛰지! 저런 애들은 크면 이제 더 심한 범죄를 저지를 지도 몰라(swsw****)”, “집단폭행은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인성도 문제지만 더욱 중한 건 법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자꾸 저런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다. 우선 구속원칙으로 하고 엄하게 처벌해라(yeoc****)”라며 한 목소리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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