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서 父子 숨진 채 발견, 아들 범행 추정 왜?…“아들 시신서 ‘주저흔’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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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4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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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서 부자 숨진 채 발견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전북 무주의 한 주택에서 흉기에 찔린 부자(父子)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전북 무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께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이모 씨(79)와 아들(47)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에게는 수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아들에게서 주저흔이 발견된 것으로 봤을 때 아들이 이 씨를 먼저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저흔(躊躇痕, hesitation mark)은 스스로 찌르기 전 망설인 흔적을 말한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심리적으로 한 번에 치명상을 가하지 못하고 여러 번 시도하다가 실패하거나 마지막으로 치명상을 가해 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생긴 손상을 주저흔 또는 미수 손상(未遂 損傷)이라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조사하고 있다. 확보한 증거품은 국과수에 의뢰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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