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돝섬유원지 관광객 급증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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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2만 명 돌파할 듯

해상유원지인 경남 창원시 마산만 돝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창원시는 5일 “지난달까지 돝섬 방문객이 11만9437명으로 연말까지 12만 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9년 방문객 감소로 폐쇄했다가 2011년 4월 창원시 직영 체제로 재개장한 이래 연간 방문객이 12만 명을 넘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방문객은 약 9만6000명이었다.

창원시는 올 6월 돝섬 선착장에 전망대, 카페 등을 갖춘 종합관광안내센터를 세우고 바닷가 쉼터, 정자, 잔디광장을 갖춘 도심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마산항∼돝섬에서 도선(渡船)과 유람선을 운항하는 ㈜돝섬해피랜드(대표 오용환)는 어린이날 대축제를 비롯해 걷기대회, 다이어트 댄스페스티벌 같은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30분 간격으로 배가 마산만과 돝섬을 오간다. 매년 가을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인기가 매우 높아 ‘효자’ 소리를 듣는다.

돝섬은 1980년대 중반∼1990년대 초반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갖춘 해상유원지로 각광받았다. 1986년에는 연간 111만 명이 찾을 정도였다. 그러나 동물이 줄고 시설 투자가 시들해져 2000년대 들어 관광객 발길이 잦아들자 2009년 말 폐쇄됐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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