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가 이어졌다!” 제주 서귀포 ‘용오름 현상’ SNS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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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5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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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오름 현상

사진=인스타그램 ‘misun0106’
사진=인스타그램 ‘misun0106’
5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5분까지 15분가량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을 뜻한다.

인스타그램에는 ‘용오름’ 인증샷이 속속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iamky****’는 “하늘과 바다가 이어졌다!!! 우와아아. 2017년 12월 5일 오전 10시. 처음 본 #용오름#서귀포”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바다와 짙은 구름 사이에 기둥 모양의 구름이 형성된 모습이 담겼다.

사진=인스타그램 ‘iamkyungi’
사진=인스타그램 ‘iamkyungi’

‘misun****’는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을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misun****’는 함께 게재한 글에서 용오름 현상에 대해 설명하며 “#서귀포 #서귀포바다 #용오름 #서귀포용오름 #메조사이클론 #mesocyclone #상승기류 #해상용오름 #신기한기상현상 #기상현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용오름 현상이 북서쪽에서 발달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돼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에서는 한라산이 바람막이 역할을 하면서 한라산을 돌아 남쪽으로 불어 내려간 공기가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마주치면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번 용오름에 따른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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